|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인사말 통해 “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경찰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해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총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고 수사과정의 공정성, 책임성을 높이고 인권친화적 문화를 체질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치경찰제 또한 면밀히 설계하고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찰 시스템의 토대를 견고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경찰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고,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오프닝 영상 △국민 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홍보영상물 상영 △올해의 경찰 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더 이상의 미제 사건은 없다’ 영상 △경찰특공대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그간 경찰의 날 행사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주로 열려왔다. 이날 경찰의 날 행사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지난해에는 첫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개최와 함께 인천 송도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 고(故) 이준규 총경과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가 선정됐다.
또 정부 포상은 녹조근정훈장의 경우 대전지방경찰청 김종범 총경을 비롯해 29명이 받았고, 근정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96명, 총리 표창 204명 등 모두 45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