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어 사업의 전문화, 맞춤화, 다양화를 추진하기 위한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1일 발표했다.
우선 한국어 학습 콘텐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한국어교재 인증제를 도입한다. 인증제로 교재 품질을 높이고 민간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인증 주체는 국립국어원으로 국가가 개발한 교재에 대한 의무 인증과 민간이 개발한 교재에 대한 자율 인증을 추진한다.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는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재심사하고 교원에 대해서도 정기 보수교육을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맞춤형 한국어 확산을 위해 한국어 교육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 신규지정을 추진한다. 올해는 신남방·신북방 지역과 아프리카·중동 등을 중심으로 34곳을 지정하고 내년에도 30곳 내외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76개국 213곳인 세종학당은 2022년까지 270곳으로 늘어난다.
또한 세종학당에서 태권도와 K-팝, 한국미용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강좌인 ‘세종문화아카데미’ 참여를 지원한다. 재외 한국문화원을 한국어 확산 거점으로 육성해 국가별 특성화 추진과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영어 등 주요 언어가 아닌 현지어와 한국어 간 통번역 전문인력과 한국영화, 웹툰, 문학 등 한류 콘텐츠 분야별 특화 번역 인력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