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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의 괴롭힘 폭로에…지민, 결국 AOA 탈퇴+연예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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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0. 07. 0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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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사진=아시아투데이DB
그룹 AOA 지민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AOA 전 멤버인 민아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으로부터 당했던 괴롭힘을 폭로했다. 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연습생 시절부터 AOA로 활동하는 동안 민아는 지민에게 이유없는 괴롭힘을 당했고 이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시도도 서슴치 않았다. 민아는 지민이 부친상을 당했던 지난 4월, 장례식장을 찾아갔고 그때야 지민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10년 동안 쌓아온 감정들이 풀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4일 새벽 민아의 집에 지민과 AOA 멤버들, FNC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이 찾아갔다. 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지민은 처음엔 화난 모습으로 집에 등장했고, ‘내가 죽어야 끝나겠냐’며 칼을 찾았다고 한다. 민아가 그간의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고 했고, 결국 이야기 끝에 사과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민아는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했는데, 이 역시 지민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지민은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며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민의 사과문에 민아는 다시 한 번 분노하며 글을 올렸으나 이내 삭제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3일부터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다 4일 늦은 오후 공식적으로 지민의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을 알리게 됐다.

다음은 FNC 입장 전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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