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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씨(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22일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수법과 피해 정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신상공개위원회가 열린 당일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다음날인 23일 오후 2시께 안씨를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하면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얼굴은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한 뒤,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방법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4월께에는 SNS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문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씨가 문씨의 범죄에 가담한 정황을 발견한 경찰은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안씨를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