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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비공식 정상회담, 무역투자 고위급창구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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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수 뉴델리 통신원

승인 : 2019. 10. 13. 16:59

2차 비공식 양자회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는 모디,시진핑
12일 두 번째 비공식 양자회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제공 = 모디 총리 공식 트위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인도 남부에서 열린 비공식 양자회담에서 무역투자를 위한 고위급 창구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12일 인도 더힌두 등 복수 언론은 두 정상이 지난 11~12일(현지시간) 타밀나두주 마말라뿌람에서 2차 비공식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양국간 무역투자,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인도는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570억달러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면서 무역수지 개선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중국도 이에 동의했고 양국은 지속적으로 무역투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고위급간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인도의 재무부 장관, 중국의 부총재 등이 포함돼 지속적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제조업에서 양국간 제휴 가능성도 타진할 방침이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의약, 정보통신 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러와 극진주의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보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군사적 교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모디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이번 회담이 양국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시 주석은 1차 비공식회담 이후 양국간의 관계가 안정화됐으며 서로 다른 점들을 신중하게 접근해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회담이 종료된 후 모디 총리에게 중국에서의 3차 비공식 양자회담을 제의했고, 모디 총리는 이를 수락했다.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미정이다. 전례에 따르면 시기는 2020년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비제이 고클레 인도 외교부 차관에 따르면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카슈미르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카슈미르는 인도·파키스탄·중국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영토 분쟁지역이다. 최근에 인도 정부가 인도령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중앙정부 통치하에 편입시키자 중국·파키스탄은 반발하며 공동성명을 내기도했다.
장민수 뉴델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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