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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일자리 26만3천개 ‘껑충’…실업률 3.6%, 반세기만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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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 05. 04. 11:30

"경제활동 참여 노동인력 49만명↓…실업률 하락에 부분적 작용"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약 반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천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18만9천개 증가)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0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8년 7개월째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7만6천개, 건설 3만3천개, 헬스케어 2만7천개, 금융 1만2천개, 제조업 4천개 등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소매 부문은 1만2천개가 줄었다.

지난 2월의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3만3천개 증가에서 5만6천개 증가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19만6천개에서 18만9천개로 각각 조정됐다. 이에 따라 2~3월 일자리는 당초 집계보다 1만6천개가 증가했다.

지난 4월 실업률은 3.6%로 떨어졌다. 지난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3.8%)도 밑돌았다.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좋지 않은 이유로 실업률이 하락했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은퇴나 연초 제기됐던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단념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 추세가 아닌 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 감소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에서 62.8%로 떨어졌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까지 올랐다가 2~3월에는 3.8%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6센트 오른 27.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3.2%, 전달보다는 0.2% 오른 수준이다.

WSJ은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도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관망적 태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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