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 92에 대한 유류나 음식 지원은 확정했나’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항 이후 남북 간 협의 과정에서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어제는 북측이 가져온 유류와 식자재 등을 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이 대북 압박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편의제공과 관련해서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제재 관련 저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에 탑승한 예술단의 일정과 관련 “오늘 아침 8시 20분경 하선해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으며, 별도의 일정 없이 리허설 등 내일 예정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하선한 인원은 예술단 본진 114명으로 남자 55명, 여자 59명이다. 만경봉 92호의 선원과 승무원 등 96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의 귀환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출항 부분은 협의 중”이라며 “일단 예술단의 강릉 체류 기간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