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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공개 황당 경찰 신고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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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환 기자

승인 : 2013. 11. 01. 17:09

서울지방경찰청 상황실에서 한 경찰관이 112 신고 전화 접수 업무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전석환 기자 = 은행을 털고 있다! 황당 경찰 신고 베스트?!

경찰청은 11월 2일 ‘112 범죄신고의 날’을 맞이해 서울·경북지방경찰청이 꼽은 ‘황당 112신고’를 1일 공개했다.

서울청은 “집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경찰 좀 와주세요”, “수도요금을 납부해야 하니 은행에 대신 내주세요”등 경찰 업무와 무관한 내용부터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방귀를 꼈는데 너무 지독합니다. 방귀 뀐 사람을 처벌해 주세요” 같은 내용도 있다.

“은행이 털리고 있습니다! 빨리 경찰 좀 보내주세요!”와 같은 신고도 있었는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마주친 광경은 넋을 놓게 하기 충분했다.아주머니들이 길가에 떨어진 은행나무의 은행 열매를 줍는 것을 두고 누군가 신고한 것이었다.

이외에도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케첩을 하나만 준다”, “집의 TV가 먹통이다”, “잠실야구장에서 들리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구장을 옮겨 달라” 등이 있었다.

경북청에서는 “기차 시간에 늦어 기차를 놓쳤다. 열차를 탈 수 있게 해달라”,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가 잘 세워져 있는지 확인해 달라”부터 “예지몽을 꿨는데 내 앞에 가는 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것이다”라는 신고까지 있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는 긴급한 사안을 신고하는 전화임에도 범죄와 관련이 없이 단순 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신고가 전체 절반을 넘는다”며 이는 정작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방해가 되는 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민원 상담은 182번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

전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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