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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곳은 된다..1·2차 시리즈 분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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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중 기자

승인 : 2013. 09. 04. 06:03

*검증된 입지에 브랜드타운 형성
 건설사들이 1차 분양에 성공한 지역에서 2차, 3차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검증된 입지라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리즈 분양으로 대규모타운이 형성되면 브랜드 프리미엄이 높아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달 중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111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는 평균 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만에 73%의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천안·아산 지역 분양시장을 견인했다.

2차 물량과 2004년 공급된 더샵 레이크사이드를 더하면 이 지역에 총 3202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물량들은 1·2차 단지 분석을 통해 부족한 면을 보완하기 때문에 수요자에게도 유리하다"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되면 커뮤니티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주택형이 골고루 분포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에서 '아이파크'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8월 공급된 1차 물량은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당시 1순위 일반분양 1161가구 모집에는 4774명이 몰렸다.

이달 공급이 예정된 2차 물량은 2134가구로 1차와 함께 34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월배지구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2차 분양인 만큼 세계적인 건축그룹 유엔 스튜디오의 아파트 외관 특화를 적용하는 등 상품구성에 공을 들였다.

올해 5월 세종시에서 '세종 EG the1' 분양에 성공한 EG건설도 후속분양을 준비 중이다. 1차 분양은 평균 4.5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달 분양을 앞둔 2차 물량은 전용 84~107㎡ 900가구 규모다.

후속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1차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도 나왔다.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0'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890만원대로 잡았다. 지난 3월 평균 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가는 3.3㎡당 평균 1033만원이었다.

건설사들이 시리즈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우수한 청약성적을 담보할 수 있어서다. 후속분양의 경우 상품구성에 힘을 쏟다보니 수요자들에게도 인기다.

실제 동일토건이 지난 6월 천안에서 공급한 '천안 용곡 2차 동일하이빌'은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차에 이어 청약마감 됐다. 효성건설이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선보인 '해링턴 플레이스 2차' 역시 평균 4.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차에 이어 2차도 순위 내 마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차 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면 그 지역에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2·3차 때는 단지 구성이나 평면에 더 신경 쓰기 때문에 청약열기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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