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강원도 삼척시의 삼척그린파워 직원 사택을 냉·난방 에너지 전면 자립형 건물로 시공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에너지 저감형 공동주택으로 설계·발주한 삼척그린파워 사택은 총 100가구, 13개동 규모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체 가구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사전에 정밀하게 예측한 후 설계에 반영해야 하는데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해야 해 그동안 냉·난방 자립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 주택에서는 냉·난방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지하에 설치된 지열 시스템을 통해 충당된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땅속 온도를 냉방에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중열을 흡수해 난방하는 방식이다. 지열 시스템에 필요한 전력은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한다.
피트니스 센터, 북카페, 유아방, 노인정 등 부대시설도 냉·난방 100%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시공하며, 복합단열공법, 고기밀 복층유리, 폐열회수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기술도 함께 적용한다.
대림산업은 이런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연간 냉·난방 비용이 약 8000만원 절약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37톤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양섭 대림산업 전기·기계 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에너지 생산시설만으로 100% 냉난방이 가능한 공동주택을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의 기후 변화 추세속에 냉난방 비용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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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