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이달 자동차 사고 피해가족 530명을 초청해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초청대상은 교통사고 피해가정 중 생활형편이 어려워 공단으로부터 장학금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의 초등학생(3∼6학년)과 중학생이다. 부모 또는 조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여름캠프는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강원, 충청 포함), 호남권, 영남권의 세 권역으로 나누어 개최될 예정이다. 호남권은 8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 완주 청정테마센터에서, 수도권은 7일부터 9일까지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각각 캠프가 진행된다. 영남권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양산 통도환타지아에서 개최된다.
수련활동 중심이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 캠프는 워터파크를 이용한 물놀이, 안전 및 응급처지 요령, 예절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 온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사업을 통해 13년 6개월간 28만여명에게 약 4199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2만5000명에게 39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병현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장은 "이번 캠프와 같은 정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보다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