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후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하며 수도권에 비해 구매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3만2355건으로 작년 동월(5만1216건) 대비 36.8% 감소했다.
이는 6년 만에 월 거래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만9907건)에 비하면 4분의 1(25%)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만2703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3610건으로 31.1% 감소했으며 특히 강남 3구의 거래량은 432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38.5% 줄었다.
지방은 40.3% 감소한 1만9652건으로 수도권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다만 월 후반으로 갈수록 거래량 감소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7월 첫째주는 거래가 6799건에 불과했으나 둘째주는 7771건, 셋째주 8496건, 마지막주 928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애최초 주택거래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가 올해 말에 종료되는 만큼 가을 성수기 이후 연말까지 생애최초 주택구입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