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은 전세가격이 55.7% 올랐을 뿐만 아니라 매매가격 상승률도 12.9%에 달해 동반 상승한 곳으로 기록됐다.
4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경기 화성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8년 말보다 65.3% 뛰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8.7%로 가장 높았다. 광진·강동·서초 등 3구 아파트 전세도 같은 기간 5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
경기권에서 화성(1.1%), 오산(12.9%), 수원 영통(0.9%), 이천(8.3%), 안성(19.0%) 등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해 전세와 동반 현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2.1% 올랐다.
대체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선 화성이나 오산 등 기업 수요가 있거나 직주근접 지역, 교육여건이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뛰어난 배후 수요가 아파트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