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시간 치사율이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2008∼2012년 5년간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7∼8월 교통사고가 월평균 1만9262건으로 다른 때보다 713건 더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휴가철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하루 중 오전 4∼6시가 5.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2∼4시와 0∼2시는 각각 3.8명과 3.05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 시간대를 통틀어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2.37명이었다.
휴가철에는 경력 2년 미만의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때보다 12.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웅원 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장은 "휴가철에는 차량 정체를 피해 새벽에 이동하는 여행객이 많아 이 시간대 운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초행길에 익숙지 않은 초보운전자의 사고가 잦은데 사전에 지리 정보를 숙지해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손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