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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노총 찾아 “우클릭 잡음, 걱정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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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2. 21. 16:06

“지금의 보수정당, 보수아냐…보수가치 지키는 일, 우리가 해야할 일”
한국노총 간담회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456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한국노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주52시간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한 우클릭 논란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성장에 집중하는 것은 민주당 역대 정권이 해왔던 일이고 너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복지확대와 분배강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제가 잊었겠는가. 그것은 궁극적인 목표다. 우리 사회가 안정적으로 잘 성장하게 되면 진보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정말 필요한 경우에 극히 예외적으로 본인이 원해서 꼭 해야 한다는데 이것을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냐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사용자 측 입장도 들어야 한다"며 "대중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문제다.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니 사용자·노동자 측 이견이 크지 않다. 그런데 차이가 큰 것처럼 오해하거나 곡해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서 '우클릭'이라고 하는데, 혹시라도 걱정된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성장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많이 망가졌기 때문"이라며 "성장만 하고 분배나 사회정의를 무시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상대방의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보수라고 하는데, 그럼 진보정책을 다 버렸겠나. 모두 섞여있고 복합적인 것이다. 최근 보수정권이라는 것이 보수라고 할 수 있나. 미안한 이야기지만 군사 쿠데타가 어떻게 보수일 수 있나"라며 "보수질서와 가치를 지키는 일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노동조건 개선 문제는 우리 사회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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