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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이사국에 6연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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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2. 20. 17:44

해수부, 2027년까지 이사국 활동
항로표지 분야 국제표준 제정 기여
IALA총회(싱가포르) 관련 사진05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6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 모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의 이사회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6연속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IALA는 1957년 7월 설립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38개 회원국을 보유한 정부간기구다. 우리나라는 1962년 9월 가입했다.

지난 1957년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비정부 간 기구로 설립된 국제항로표지협회는 지난 2024년 8월 국제항로표지기구 협약이 발효되면서 정부 간 기구인 IALA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IALA 이사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기구 중·단기 정책 승인, 기구 예·결산 심의·의결 등 국제항로표지기구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3년마다 25개 이사국을 선출해 구성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돼 현재까지 19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점 등을 인정받아 이사국 6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을 수석대표로 해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연속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섭활동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국제항로표지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항로표지기구와 항로표지 기술협력 및 협력프로그램기금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항로표지 분야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 △관련 국제표준 제정 △개발도상국의 항로표지 정책 자문 △관계 공무원 교육훈련 및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해수부는 영국의 국보급 등대 렌즈를 영구 임대하는 합의서에 영국 정부와 19일 서명함으로써 영국의 국보급 등대유물을 우리나라 국민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기구(IALA)에서 6연속 이사국이 된 것은 국제 항로표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 기술 도입 등에 대비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항로표지 기술 개발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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