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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중동 최대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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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1. 31. 11:37

사우디아라비아 출시… 현지 의료진 300여명 대상 심포지엄 개최
나보타
/대웅제약
대웅제약 나보타가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동진출을 본격화 한다.

대웅제약은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K팝,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산 제품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 9900만 달러에서 2032년 187억 78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이번 출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한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력·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나보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보타는 원액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900kDa 복합체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이다. 건조 공정 중 빙핵이 형성되지 않아 내성을 유발하는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이 낮고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현지 의료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이번 나보타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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