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수감자 110명 석방
팔레스타인 군중 위협에 일시 보류
| 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S ... <YONHAP NO-1510> (EPA) | 0 | 이스라엘 인질 아감 베르거가 2025년 1월 30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 캠프에서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에즈 알딘 알 카삼 여단의 전사들에 의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들에게 전달되기 전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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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12일째를 맞은 30일(현지시간) 3차 수감자 및 인질 교환을 완료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에 의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군 소속 병사 여성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 민간인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그리고 태국인 5명 등 총 8명의 인질은 이날 이스라엘로 귀환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갔다가 1년 117일 만에 풀려났다. 당시 태국인 5명은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 납치됐다.
베르거 등 이스라엘인 3명은 자국 남부에서 가족과 상봉한 후 건강 검진을 받았다. 태국 외무부는 풀려난 자국민들과 면담한 뒤 그들을 10일 내로 귀국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ISRAEL-PALESTINIANS/GAZA-CEASEFIRE <YONHAP NO-1205> (REUTERS) | 0 | 이스라엘에 수감됐다 석방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태운 호송차량들이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라말라에 들어서고 있다./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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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석방했다. 석방자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이끌었던 자카리야 주베이디(49)도 포함됐다.
2019년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된 그는 2021년 땅굴을 파 탈옥을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혔다.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들이 벗어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들어 위협하는 듯한 상황이 발생하자 이스라엘이 한동안 수감자 석방을 보류해 3차 협상 파행이 우려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발효한 휴전 합의에 따라 휴전 1단계 기간 6주동안 이스라엘은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고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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