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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의 축제 행사장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30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9일은 6주간 힌두교 축제의 신성한 날이었고, 당국은 갠지스강, 야무나강, 사라스와티강이 합류하는 곳에서 1억명의 신도들이 입수 의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힌두교도들은 강물에 몸을 담그면 과거의 죄를 씻어내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된다고 믿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쿰브 멜라는 12년마다 한 번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13일 개막해 다음 달 26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축제 기간 4억 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날까지 1억 5000만 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종교 행사 중 압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7월에도 인도 북부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116명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