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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3년 더 그룹 이끈다…경영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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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5. 01. 27. 15:17

27일 회추위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부회장·회장 역임하며 그룹 성장 견인
2016년 이후 당기순익 160%·자산76%·주가90% 성장
시장과 소통 강화 등 K-금융 밸류업 선도
함영주 회장님 ②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3년 더 그룹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3일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3명과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군 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한 것이다.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프리젠테이션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과 그룹 부회장을 거친 뒤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주주와 고객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했을 때, 함 회장의 연임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가 하나은행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하고, 그룹 부회장과 회장까지 거치는 과정에서 하나금융의 당기순익은 157%, 총자산은 76% 급성장했다. 또 이기간 주가 역시 90%가량 고공행진했다.

이에 더해 함 회장 재임 기간 동안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2022년과 2023년 연속 리딩뱅크에 올랐고, 하나카드 역시 트래블로그 해외여행시장에서 압도적 1위 차지하고 있다.

함 회장은 주가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며, 주주환원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밸류업 계획 공시 이후 지난해 12월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하는 등 K-금융 밸류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최종 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하였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의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3년으로 결정됐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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