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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6일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21∼24일 진행된 한·미 공군 쌍매훈련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미·한의 군사적 결탁에 의해 강요되는 힘의 불균형을 불허하고 초강력 대응해 나감으로써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철저히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4∼16일 한·미가 실시한 연합 대화력전 연습에 대해서도 "조선반도 지역의 긴장 격화를 가증시키는 미·한의 군사적 도발 책동을 엄정 주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에는 반사적인 대응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군사 동맹체제의 부단한 팽창과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한은 저들의 군사적 결탁과 도발 행위들의 가시성 증대가 초래하게 될 지역 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 외무성은 이날 담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북한은 같은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전날 진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