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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설 연휴에도…알바생 “일해요” 자영업자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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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1. 25. 20:05

유통·판매 알바생 비율 가장 높아
근무 이유 "스케줄 조절 어려워"
사장님 78.5% "설 연휴 영업해"
추가 인력 필요해 초단기·외국인 알바도
홈플러스_설날 선물세트 본 판매_(1) (1)
모델들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설날 선물세트 본 판매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이 설 연휴에도 일하고, 자영업자 5명 중 4명은 설 연휴에도 가게 문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585명에게 '설 연휴 근무 계획'을 묻자 66.5%가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유통·판매' 업종에서 근무하는 알바생의 경우, 78.4%가 설 연휴에 쉬지 않는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외식·음료(74.9%) △서비스(74.4%) △운전·배달(72.2%) 업종 등에서 대부분의 알바생이 설 연휴에도 근무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이유로는 '연휴 중 스케줄 조절이 어려운 점(36.2%,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8.3%) △단기로 용돈을 벌기 위해(21.9%)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19.0%) △여행 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해서(15.2%)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면 급여 및 처우가 좋아서(13.7%) 등이 뒤이었다.

사장님 10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영업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78.5%가 연휴 중 일부 기간, 혹은 내내 운영하며 영업을 쉬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기 위해서(35.7%, 복수응답)'와 '긴 연휴로 평소보다 매출, 손님이 늘어날 것 같아서(34.5%)'라는 응답이 1, 2위를 차지했다.

매장 영업을 계획하면서도 매출 전망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설 연휴 매출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평소보다 늘어날 것(48.8%)'이란 응답과 '평소보다 줄어들거나 평소와 비슷한 수준일 것(51.2%)'이란 답변의 비율은 유사했다.

설 연휴 영업을 앞두고 신규 알바생 고용 움직임도 포착됐다.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 48.8%는 새로운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중이라 답했다. 고용 이유에 대해서는 '연휴에 근무하지 못하는 기존 알바생의 대체 인력 구인(46.3%, 복수응답)'과 '기존 알바생보다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41.5%)'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알바천국 설날 알바 근무 설문 이미지
알바천국 설날 알바 근무 설문 이미지./알바천국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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