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과 1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총 70억원 특별출연,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 대출 공급
최대 1억원까지 대출 가능…보증료 지원 혜택 지속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배달의민족'앱 운영기업인 우아한형제들과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와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외식업 및 전통시장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신청하거나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상품은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부산, 세종, 울산, 전남,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보증서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타 지역의 경우 상반기 내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또한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료의 절반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속 지원해왔으며, 이번 협약 상품에 가입한 고객 역시 보증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생 협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협약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