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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북유럽 개발사들과 SMR 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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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1. 23. 13:54

황주호 "유럽 SMR 진출 중요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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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민영 SMR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부터)이 요니 헤스타머 CEO와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사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민간 SMR 개발사들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민영 SMR 사업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와, 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쉔풀 넥스트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MR 개발 업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양사와 △i-SMR 도입을 위한 정보 공유 △후보 부지 예비타당성조사 △SMR 스마트 넷제로시티 모델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i-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메가와트)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다.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자국 내 SMR 건설, 소유 및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쉔풀 넥스트는 자국 정부의 원전 확충 계획에 발맞춰 스웨덴 남동부 지역의 부지 사전 조사를 마치고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은 2035년까지 최소 2500㎿ 규모의 원전을 확충하고, 2050년까지 추가로 SMR과 대형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 내에서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해법으로 SMR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i-SMR의 기술적 우수성과 국내외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협약식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유럽 SMR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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