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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와 특구진흥재단은 23일 23일 대전 엑스포타워에서 '영호남권 특구펀드'의 결성총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기부와 재단은 지난 2022년 8월 '제5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그간의 연구개발특구펀드 회수금 등에 기반한 총 4개의 펀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특구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5차 특구펀드는 지난 2022년 1호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펀드(606억원), 지난 2023년 2호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400억원) 등이 조성돼 있는데, 올해 3호 2025년 영·호남권 특구펀드(500억원)가 추가로 조성된 것이다.
이번 5차 3호 펀드는 2023년 조성된 중부권 특구펀드에 이어 영·호남권 특구지역(광주·대구·부산·전북·진주·창원·김해·울산 울주·포항·경북 구미·나주·군산)에 위치한 기술 기반 초기 기업의 혁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 맞춤 펀드다. 특히 영·호남권 특구지역 내 기술기반 기업, 특구 권역 내 초기단계 지역 기업, 국가전략기술 등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앞서 과기부와 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개의 연구개발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이를 통해 총 256개사를 대상으로 4079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지역의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의 성장, 국내외 시장 진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자생적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과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청산 완료된 제 1·2차 펀드 기준 약 152%의 회수율(회수금액/납입금액)을 기록해 지역 유망 창업기업 발굴·성장 촉진과 동시에 투자성과도 달성하고 있다.
정희권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딥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연구개발특구지역의 기술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과기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연구소기업 제도, 특구육성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지역의 딥테크 기업에게 특구펀드 투자지원을 연계해 창업 초기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전주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정립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 투자지원은 물론 특구 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국내외 투자유치(IR) 경진대회, 특구 기반조성 등 다양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