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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자동차사고 위험↑…안전거리 확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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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1. 23. 13:18

귀성시작 설연휴 전날 사고 가장 많아
음주·무면허 사고 평상시 比 대폭 증가
손보사, 차량 무상점검 등 서비스 제공
귀성길
/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에는 교통량 증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13.6%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안전거리 확보 등으로 자동차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23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이 최근 3개년(2022~2024년) 설 연휴기간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일평균 1만2052건으로 평상시(1만608건)보다 1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은 귀성이 시작되기에 평상시 대비 많은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율도 17.8%로 평상시(15.5%)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인사고의 경우 일평균 3898건으로 평상시(3341건)보다 16.7% 증가했고, 사고율도 5.7%로 평상시(4.9%)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사고형태별로는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을 조심해야 한다. 차량 정체로 인해 추돌 사고의 건수가 많기 때문이다. 추돌에 의한 대인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 1683건으로 평상시 대비 27.9% 증가해, 다른 유형의 사고보다 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엔 어린이와 청소년의 피해가 훨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가정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해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동안 10세 미만과 20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의 자동차 사고 비율은 평상시 대비 각각 43.0%와 71.8%씩 급격히 증가했다.

귀성·귀경 시간대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출근 시간에 피해자가 많은 것과 달리, 귀성·귀경차량의 증가로 설 연휴 전날에는 오후 2시 이후, 설연휴에는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 사이의 피해자가 평상시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무면허 사고는 한도 전액이나 임의보험 일부 금액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해야한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사고 비율이 설 명절 연휴에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전날과 다음날엔 평상시 대비 각각 9.2%, 1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면허운전 피해자는 설 당일에 평상시보다 79.7% 증가했다.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선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와 차량 운행 전 점검이 중요하다. 이에 각 손해보험사는 설 연휴기간동안 차량 무상점검 등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 명절엔 폭설이나 블랙아이스, 비포장 도로 운전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차간 거리 확보, 타이어 안전장치 사용 등이 요구된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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