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일부터 5일 동안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당정 권력 서열 6위인 딩쉐샹(丁薛祥) 부총리를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근래 들어 가장 비중 낮은 인사가 참가한다고 볼 수 있다.
딩쉐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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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빈과 만난 딩쉐샹 중국 부총리. 20일부터 5일 동안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신화(新華)통신.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딩 부총리가 19∼24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2025년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어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방문한다"면서 "딩 부총리가 연차총회 개막식 중국 세션에서 특별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각 당사자와 교류·소통 강화, 이해·신임 증진, 협력 공감대 형성과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할 것이다.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롭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함께 제창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세계 경제 거버넌스 증진과 성장 촉진을 위해 긍정적 에너지를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작년 1월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는 공식 서열 2위이자 경제정책 책임자인 리창(李强) 총리를 파견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재임 기간 다보스포럼에 세 차례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