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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관객수 전년 대비 감소…韓 영화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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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1. 16. 13:49

여름 성수기 흥행작 부재·외화 흥행 부진 영향 미쳐
파묘
지난해 한국 영화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극장가를 찾은 전체 관객수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151만명을 불러모아 2024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선 '파묘'의 한 장면./제공=쇼박스
지난해 한국 영화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극장가를 찾은 전체 관객수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24년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의 영화관 누적 관객수는 1억2313만명으로, 2023년에 비해 1.6%(201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매년 회복세를 보여오던 누적 관객수가 4년만에 줄어든 까닭은 여름 성수기 히트작의 부재와 외화의 약세 등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영진위의 분석이다. 일례로 지난해 8월 관객수는 1178만명으로, 전년 동기(1456만명)보다 280만명 가까이 적었다.

이처럼 회복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관객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7~2019년 연 평균 관객수(2억2098명)의 55.7%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은 1조1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69억원) 줄어 관객수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아이맥스(IMAX) 등 티켓 값이 비싼 특수관에서 주로 상영되는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흥행 부진이 매출액 감소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한국 영화 관객수만 놓고 보면 7147만명으로 전년보다 17.6%(1072만명) 늘었고, 2017∼2019년 연 평균 관객수(1억1323만명)의 63.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객 수에 대한 한국 영화 점유율은 58.0%로 2023년에 비해 9.5%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파묘',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1000만 흥행작이 한국 영화의 선전을 이끌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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