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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큰 추위 없어…출근길 ‘블랙아이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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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1. 16. 12:15

기상청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 못해 찬성일 잃어"
한파 잊은 서울여행3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영상을 찍고 있다. /정재훈 기자
다음 주 내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이 내다봤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1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서 찬 공기를 불어 넣어 한파가 나타난다. 하지만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면서 내몽골 지역의 고기압이 찬 성질을 빠르게 잃으며 이동성 고기압화됐다"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기온이 상승해,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되고 동쪽 지방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낮 동안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밤사이는 복사냉각에 의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내렸던 눈이 낮에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다음 주 월요일 출근길에 서울·강원 영서 지역 눈과 비가 예보됐다. 공 예보분석관은 '블랙아이스' 주의를 당부했다. 공 예보분석관은 "노면은 영하이기 때문에 비와 눈이 도로에 닿으며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출근길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20일 대한(大寒·이십사절기 중 하나로, 한 해 중 가장 추운 때)에도 한파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기온이 평년보다 5도 내외로 높겠다. 서울 최저 기온 영상 1도로 예상된다.

우진규 통보관은 "지난 주부터 이어져온 주기적인 북쪽 찬 공기 유입으로 한파특보가 발생하거나 강수가 나타나는 등 복잡한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 찬 공기 남하 경향이 약해짐에 따라 점차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게 되어 날씨가 맑겠다"면서 "낮 동안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며, 바람에 의한 기온 변화로 강수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우 통보관은 이어 "대기상 온도와 지표면 온도가 차이가 나게 되면서 밤 사이 노면이 얼 수 있는 상황은 계속 도사리는 상황"이라며 "안개,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겨울이 온난한 상황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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