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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문해력 제고…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실습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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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1. 16. 12:00

교육부,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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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교육부
성인 문해력 제고를 위해 교육부가 디지털 문해교육 현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현장실습과 체험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16일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70억4400만원을 투입해 교육기회를 놓친 비·저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지원하고, 교육격차 해소하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은 낮은 문해능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부가 2006년부터 시작했다. 교육부는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활용 등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81만 명(누적)에게 문해교육을 지원했다.

올해는 디지털 문해교육 현장실습을 본격 도입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 역량 강화를 돕는다. 하나은행, 맥도날드, 카카오 등과 협업해 ATM 활용법, 키오스크 이용법, SNS 이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월부터는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 서비스를 통해 성인 누구나 자신의 기초 문해능력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문해능력을 진단하면 응답자의 문해력 수준을 5단계로 나눠 알려주고,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추천한다.

특히 올 9월엔 국내 18세 이상 성인의 전반적인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측정하고,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공표한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성인의 디지털 문해능력을 수준 1~4단계로 구분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또 현장에서의 호응이 높았던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한글햇살버스 운영이 확대된다. 한글햇살버스는 신체·지리적 여건으로 문해교육 접근성이 낮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위해 지난해 서울·전북·제주 등 3곳에서 실시됐다. 올해는 2곳을 추가로 모집해 총 5곳을 운영한다. 문해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학습자들이 한글햇살버스를 통해 거주지 내 복지관 등에서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 주문 등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진영 교육부 평생학습지원과장은 "키오스크 활용 등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생활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면서 "2월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에서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가 본격 운영되면 문해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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