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제대로 J.U.M.P 한다”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LGD 살릴 올해 경영 키워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연간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키워드는 'J.U.M.P'다.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 U는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M은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P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를 뜻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명회'에서 이 같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며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디스플레이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에 2025년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도 나열했다. 정 사장은 "고객의 현재 니즈뿐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침체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데,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선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공급과잉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실행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LED 사업 경쟁력도 서둘러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도 진행 중인데, 앞으로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쟁력으로 OLED를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끝으로 정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