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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예비율 23% 유지…전력수급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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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1. 16. 10:00

올겨울 예비력 20.8GW…높은 기온·원전 최대 가동
산자부4
예상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올해 겨울철 최대 수요가 2021년 수준에서 유지되고 예비율도 20%를 넘기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겨울 겨울철 최대수요는 지난 9일 90.7GW로, 예비력은 20.8GW, 예비율은 23.0%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덜 추운 겨울로, 난방용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원전을 최대 가동한 까닭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24기의 원전이 있으며, 올 겨울 23기에 달하는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평균 기온도 1.8℃로, 평년 1.1℃ 보다 0.7℃ 높은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폭설과 한파가 발생했지만, 올 겨울 최대수요는 2021년 겨울철 최대수요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원전 최대 가동 등으로 공급능력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도 안정세를 띄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SMP(전력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월평균 SMP는 ㎾h(킬로와트시)당 116.58원을 기록했다.

이날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 관리에 총력을 가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찾아 '겨울철 전력수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안 장관은 수급 상황과 핵심설비 관리 현황 뿐 아니라 최근의 환율상승이 연료 수급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폈다. 한국전력과 발전 공기업은 주기적인 설비점검과 직원안전 관리 등 위기관리 상황을 보고했으며, 가스공사는 최근 환율상승·이상기후로 인한 LNG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계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력당국은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설비점검, 연료 적기도입, 기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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