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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포드 합작사 유상감자…자본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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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15. 18:07

미국 국채 금리 수준 대출 지원에
감자로 자본 회수…차입금 상환 등 전망
블루오벌SK KY_1
블루오벌 SK 켄터키 1공장 건설 현장. /SK
SK온이 미국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 유상감자로 자금을 일부 회수한다. 앞서 한 차례 유상감자로 자금을 회수한 이후 두번째로,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저금리 대출 지원을 확정받으면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행보다.

15일 SK이노베이션은 종속회사 블루오벌SK가 34억 달러(한화 약 4조90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블루오벌SK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와 포드가 50%씩 출자해 세운 합작사다. 이번 감자로 SK배터리아메리카와 포드가 각각 2조4500억원 씩 회수할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지난달 17일에도 28억 달러 규모의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당시에도 양사는 약 2조원씩을 회수했다.

총 2차례의 감자로 양사 합산 약 9조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자본금은 기존 16조원 수준에서 7조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앞서 블루오벌SK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6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수준의 대출 지원을 확정해 자본을 효율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 수준의 저금리로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에 대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새 정부 출범 전 저금리 대출 지원을 확정한 만큼 자금을 회수해 기존 차입금 등을 상환하며 비용을 감축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저금리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치하기 위해 감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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