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체포영장 집행에 “퇴장하는 뒤모습 찌질하고 옹색”

"국격 추락시키고, 국민 허망하게 부끄럽게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과 관련해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마침내 내란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되면서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헌법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했다"며 "헌법재판관 기피신청을 하는 등 제 버릇 남 못주고 재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 국민을 속이는 듯 했지만, 내란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도덕하고 폭압적인 거짓투성이의 인성도 내란전후로 드러났다"며 "거악을 응원하고 키워 내란괴물로 만들어 정치적·경제적·권력적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은 아직도 금단현상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체포로 국난은 한고비를 넘겼다"며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 받는다.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