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기 높은 한우 선물세트 10만원 미만으로
홈플러스, 원물 수급·환율 등 고려 과일 최저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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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상품권 증정 혜택과 저렴하게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대부분의 마트들의 매출이 지난 설 대비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롯데마트(12월 12일~1월 13일)는 약 5% 신장했다. 같은 기간(12월 12일~1월 13일) 홈플러스는 한우 선물세트가 설 전체물량(본판매+사전예약) 중 절반이 팔려나가며 17%나 매출이 올랐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극가성비 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세트 매출이 2% 소폭 감소한 것에 반해 조미료·조미김 세트 등 1만원 미만 세트 매출이 64.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가성비 대표 선물세트로 알려진 견과 선물세트와 건해산물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각 20%, 35%가량 신장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본판매에서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이마트는 10만원 초반에 기획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한우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등급, 1.2㎏)', '한우 1++ 스페셜 홈파티 세트(0.9㎏)' 등이 행사카드 결제시 10% 할인돼 1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가성비 높은 돈육 세트도 물량을 지난 설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돈육세트는 사전예약에서도 매출이 21.4% 신장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과일 선물세트는 시세가 안정적이면서도 품질이 좋은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5만원 미만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설 선물로 인기가 좋은 축산 선물세트를 10만원 이하에 내놓았다. '한우 정육세트 2호'와 '냉장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 등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할인하면 9만9000원이다. 특히 투뿔한우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넘버나인 한우인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3입)'도 롯데마트몰 단독으로 9만9000원 특가에 판매한다.
스테디셀러인 사과 선물세트는 사전 물량 기획으로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낮췄다. 또한 고물가 시기를 겨냥해 김·견과류 등 1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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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환율 변동 영향이 없는 국내산 만감류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2만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한우는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 등 명절 때마다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 설 명절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와 함께 긴 설 연휴 기간 먹거리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16일부터 19일까지 '설날 4일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