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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푸른 뱀의 지혜로 기업·시민이 상생하는 이천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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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1. 15. 19:06

을사년(乙巳年)푸른 뱀의 지혜로 기압과 시민이 상생하는 이천
이천시의회 의장 박명서
지난 1일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을사년 '푸른 뱀의 해'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필자는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기존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 보자는 각오를 마음속으로 다졌다.

최근 국내외 사정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정치·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KDB 금융연구소이 지난해 12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산업은 정보통신(IT), 의약품, 조선, 자동차산업을 제외한 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세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 시민들은 민생 회복의 기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이천시는 체계적인 맞춤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기업애로지원, 기술혁신, 국내외 판로개척, 경영환경조성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41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이 이 같은 지원 정책을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체감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 필자가 직접 여러 기업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다 보면 이천시의회 의장으로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여 이리저리 뛰어도 재정적인 문제와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힌다.

이천시 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있지만, 눈으로 보고 확인했으니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했다. 2025년 기업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2024년 대비 2억원 넘게 증가한 43억7226만원의 기업지원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지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사회와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핵심 소재인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 출하량이 폭증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천시 세입의 대부분은 지방소득세가 차지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은 SK하이닉스로부터 징수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호황일 때는 세입이 늘어나고 불황일 때는 줄어드는 구조다. 즉, SK하이닉스의 영업 실적에 따라 이천시 예산의 편중성과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점에 대해서도 항상 많은 고민을 해왔다.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게 되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추가 세원을 발굴하는 등 이천시 세입 구조 변화를 위한 논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볼 작정이다.

2주 후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이천시민의 현장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따뜻한 설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뱀은 영리하고, 지혜로우며, 변화의 상징이라고 한다. 2025년 '생각하는 의장, 지혜로운 의장,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의장'으로서 지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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