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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집결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에 회의가 소집되자 국회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는 각자 비공개 회의에서 이날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 등 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와 체포 이후 대응책이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내란특검법 관련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자체 계엄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하고 야당과의 협의를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실질적으로 법안을 발의하기 전까지는 논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3시30분께 관저 일대에 경찰 버스 100여 대가 배치됐으며 관저 앞 통행은 차단됐다. 20여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관저 앞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