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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는 K-조선, 정부가 돕는다… 기대 부푼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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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09. 17:44

산업부, 지난해 산업 성과·올해 정책방향 발표
수주잔량 160조원 확보…15년 만에 역대 최대
K-조선 도약 위해 한미 협력 패키지 마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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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9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열린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회를 축하하는 떡 케익 절단식을 진행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15년 만에 최대 수주잔량을 경신한 우리 조선산업이 한미 협력을 발판 삼아 지속성장에 나선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누리마루에서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과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조선업계의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말 우리 조선산업은 금액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인 1100억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수주잔량(3716만 CGT,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수출액 역시 7년 만에 최대치인 256억3000만달러(약 33조원)를 기록했으며 9년 연속 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선별수주 전략에 힘입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흑자를 거두며 K-조선의 약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조선인력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2만명선까지 회복되는 등 늘어난 수주일감을 적기에 건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선박 건조량은 2016년 이후 최대규모인 1126만 CGT로 집계됐다.

이날 경쟁국 추격에 대비한 산업부의 2025년 조선산업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우선 한미 조선협력을 K-조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 TF 등을 통하여 한미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동시에 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마련하는 한편,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 개선을 위해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한다. 해당 방안은 R&D(연구 개발)-실증-사업화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안을 담았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우리 조선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최고 K-조선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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