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I 디자인기술 선도 최준연 대표 특강…“창의적 도전‧탐구정신 글로벌리더의 열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9000000123

글자크기

닫기

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1. 09. 00:31

“디지털 창작 새로운 흐름…AI와 예술이 함께 열어갈 가능성 무궁무진”
AI 자동 디자인 특허를 보유한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8일 “AI와 창의적 사고의 결합이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특강을 했다. / 사진=틴토랩
“디지털 시대에는 AI라는 새 도구와 친숙해지고, 이를 활용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보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창의적 도전과 탐구정신이야말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열쇠이다.”

AI 자동 디자인 특허를 보유한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8일 홀리씨즈 교회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AI와 창의적 사고의 결합이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준연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 디자인에서 AI까지…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과정 

최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글로벌 기업의 핵심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IT 업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강연에서 자신의 도전과 혁신의 과정을 전하며, AI 기반 디자인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은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일수록 높은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며 “실패를 거듭해도 끊임없이 도전하면 그 과정이 결과물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창작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그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최 대표는 “디자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과 개념 설계 등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 창의적 과정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AI를 활용해 단순 작업을 자동화하면 창작자는 본질적 고민과 실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틴토랩(Tinto Lab)의 최준연 대표가 기아타이거즈 브랜드 리뉴얼, NHN그룹 홈페이지 디자인 개선(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 사진=틴토랩
◇ AI 창작, 예술과 기술의 융합…새로운 가능성 제시 

강연에서 최 대표는 AI 기반 창작의 개념과 과정을 소개하며, 인간의 창의성이 AI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창작의 핵심은 사람의 감성과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통찰에 있다”며 “디자인과 예술의 언어를 이해하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충분히 기획한 후 AI를 활용해야 의미있는 창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붓과 물감, 조각용 끌이나 사진·영상 기술이 예술의 지평을 넓혔듯, AI 역시 창작의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창의성이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한 실시간 AI 창작 시연을 통해 텍스트 기반 명령어(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그는 “AI는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계가 아니다.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조적 도구이다. 여러번 시도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상상도 못 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며 반복적인 실험과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창작 과정은 연필로 스케치하고 붓으로 채색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프롬프트를 수정하며 이미지 결과를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인사이트”라고 말했다.

◇ AI 디자인 기술의 선구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내다 

최준연 대표는 2017년부터 AI 기반 자동 디자인 생성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는 국내 및 미국, 일본에서 'UX-bit를 이용한 자동 디자인 생성 인공신경망 장치 및 방법'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틴토랩은 기아타이거즈 브랜드 리뉴얼, NHN그룹 홈페이지 디자인 개선(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Google Play를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메타버스 프로모션 서비스를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으며 HMM,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온라인서비스를 새롭게 디자인 및 개발했다. 

또한 삼성E&A와 EY컨설팅의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고도화 개발하여 기업서비스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틴토랩의 프로젝트와 디자인 과정은 공식 웹사이트(www.tin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탐구의 자세를 당부했다.

안정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