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 임원 140여명 모여
신학철 부회장 "산업 경쟁력 방안 이정표 삼아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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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5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겸 LG화학 부회장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협회 회원사의 CEO와 임원 140여명이 모였다.
여기에 지난해 유례 없는 업황 부진을 맞은 만큼, 이날 행사에 대한 관심도 적지않았다. 특히 본 행사 시작을 30분 가량 앞둔 오후 5시부터 회원사 임원들이 입장하기 시작하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불황이 예고되는 가운데, 각 사의 대응 방안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취재진들이 이들을 맞이하면서다.
올해를 여는 석유화학업계의 첫 행사임에도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취재진을 맞은 회원사 임원 대부분은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바로 행사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업황 부진에 따른 극복 방안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수요에 따른 설비 투자 조율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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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발표한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방안은 우리 산업이 나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신년사를 마무리지었다.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방안은 사업 재편 유인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 및 세제 지원과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검토, 연구개발 지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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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위기 속에도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면모도 많다"며 업황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김상민 LG화학 본부장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 새해를 맞이했다"며 "여기 이 자리에 모인 정부와 업계간의 협력이 어느 해보다 중요하기에 앞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