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성공전략 기반 투자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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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018년 인도 라자스탄에 과자류 생산·판매법인 '오리온 뉴트리셔널스'를 설립, 2021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인도사업의 성과는 아직까지 미흡한 편이다. 2021년 3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59억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 44억원 손실을 냈고, 2022년에는 116억 영업손실로 적자가 세 자릿수로 늘었다. 2023년에도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더 커졌다.
다만 지난해에는 손실액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 116억원을 냈다.
오리온 측은 인도법인의 적자행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적자 폭이 줄어든 점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식품산업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도 시장에서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2023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영업력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출 성장과 이익 실현 모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오랜 시간과 자본을 투입해 성과를 냈다. 특히 중국시장은 해외 사업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초코파이, 오감자, 고래밥 등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히트시키는 등 중국 내 4개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도시 내 기업형 유통채널 뿐만 아니라 일반슈퍼 채널 등 소매점 판매강화를 통해 지역·채널망을 확장시킨 결과다.
최근에는 편의점, 간식점, 온라인 채널 등의 채널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도 2개 현지 생산공장을 통해 베트남 내수 시장은 물론 인근 국가 수출 물량을 늘리는 추세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인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카스타드·화이트 초코파이 등을 필두로 제품을 다앙화하여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