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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원봉사자 “새벽부터 핫팩 1000개 나눠도 모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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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04. 17:34

"핫팩·커피·라면·초콜릿 거의 소진"
"밤새시는 지지자분들에 힘 보태야"
"좌파들과 싸워 이길 것…조직력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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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5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국제루터교회 앞에 수만 보수단체 인파가 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특별취재팀
"얼어죽겠어. 나도 핫팩 좀 줘요"

4일 오후 4시30분경, 서울 한강진역 인근 국제루터교회 앞에 모인 수 만 인파가 꽁꽁 얼어붙은 손을 비비며 핫팩을 찾았다.

안양 지역 우파 단체인 '안양 부정선거·부패방지대'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1000개가 넘는 핫팩과 뜨거운 커피를 나눠주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안양 부정선거·부패방지대 관계자 A씨는 아시아투데이에 "이제 한 100개 가량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늘 밤에 추워질 것에 대비해 늦게까지 계실 분들을 위해 아껴두고 있다"며 "그래도 기부를 해주고 가시는 분들도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제루터교회 앞에 자리를 잡고 믹스커피, 아메리카노, 초콜릿, 컵라면, 핫팩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다가와 "얼어죽겠다", "핫팩 좀 더 줄 수 없겠냐"고 요구하자 A씨는 난감해하며 "저희도 부족해서 지금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A씨는 "지금까지 정말 잘 해오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모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드리고 싶다"며 "다들 힘내서 버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는 저희 지역에서도 여러 규모의 집회를 여는 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정국이 이런 상황에서 좌파들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애국 우파들이 힘과 조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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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안양 부정선거·부패방지대' 관계자 A씨가 기자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나무팻말을 건내고 있다./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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