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변화·자사주 매입에 주목
하나증권은 KT의 작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0% 증가한 26조7199억원,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76% 감소한 3008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2조5922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대규모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갖춰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증권은 실적보다 올해 배당의 변화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 이슈 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KT의 주주환원에도 주목했다. 과거 KT의 주가는 주주환원 규모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주가는 막연히 자산 또는 이익 대비 주가가 싸거나 비싸다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주식 보유에 따른 투자가들의 실제 현금 흐름 상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보수적으로 (자사주를) 절반만 소각할 수 있다고 가정하거나 자사주 매입분의 절반만 소각 가능한 주식 수로 인정한다면 연간 8천억원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