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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다음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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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2. 27. 10:45

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보다 악화
화면 캡처 2024-12-27 095521
/금융투자협회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서 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내년 1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이 60%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64%)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전월(12%)보다 12%포인트 올랐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쳐 전월(24%)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1월 종합 BMSI는 103.1로 전월(111.5)보다 8.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시장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금리전망 BMSI는 92로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2.0)보다 악화됐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예상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고 전망하면서 시장도 내년 1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가 관련 시장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됐다. 물가 BMSI는 85로 전월(73)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에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며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율 BMSI는 66으로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0)보다 악화됐다. 이는 달러 강세 기조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시장은 내년 1월 환율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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