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 |
T1이 배틀그라운드 세계 챔피언 대회인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서킷 3 파이널에 진출했다.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서킷 3 2라운드 경기에서 T1은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고루 획득하며 종합 3위를 기록, 안정적으로 파이널 티켓을 확보했다.
'PGC 2024'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서킷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서킷은 사흘간 진행되며, 첫날과 둘째 날마다 하위 4팀이 탈락한 뒤, 마지막 날의 서킷 파이널에서 최종 점수를 합산해 상위 1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구조다.
T1은 이번 경기에서 치킨 없이도 총 42점(순위 포인트 17점, 킬 포인트 25점)을 기록하며 서킷 3 2라운드 종합 3위에 올랐다.
특히 미라마 맵의 두 번째 매치에서 2위 순위와 7킬을 달성하며 경쟁팀들을 압도했고, 론도 맵 네 번째 매치에서도 2위 순위와 6킬을 추가하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T1의 교전 중심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에게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며 공격력의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미 서킷1과 서킷2에서 누적 81점을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T1은 서킷3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젠지는 서킷 3 2라운드에서 24점(순위 포인트 10점, 킬 포인트 14점)으로 종합 14위에 머물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젠지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 여부를 다른 팀들의 성적에 의존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에 처했다.
젠지는 서킷 1에서도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이번 서킷 3에서도 운명의 매치6 '에란겔'에서 이동 중 버투스 프로에 발목을 잡히며 큰 점수를 잃었다. 매치6에서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순위가 급락, 13위(37점)로 마감했다.
젠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5팀(버투스 프로, 4AM, 페이즈 클랜, 세르베루스, 루나 갤럭시)의 추격 여부에 달려 있다. 이들 중 4팀 이상이 젠지를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한다면 젠지의 꿈은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T1은 서킷 3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파괴적인 공격력과 유기적인 팀플레이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젠지는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과 팀워크 강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은 서킷 파이널 누적 상위 16팀이 참가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결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팀들이 국제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