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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이 적용된 'H-모듈러 랩'은 지상 2층, 8개 실, 연면적 4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중 2층 4개 실은 성능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1층 4개 실은 견본주택 과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바닥충격음 현장검증방식인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시행됨에 따라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실대형 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H-모듈러 랩 구축을 계획하게 됐다.
양사는 H-모듈러 랩을 통해 설계부터 제작, 운송, 설치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실제 수행하면서 공동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들을 평가하고 바닥 충격음 외에도 경계벽 차음, 기밀성, 단열성, 수밀성 등의 주거 성능에 관한 부분들도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샘플 제작 방식에서는 한계가 있었던 실제 진행 공정들(구조/건축/기계/전기 등)을 실대형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모듈러 건축물의 제작성, 시공성,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현장 적용 전에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H-모듈러를 통한 현대제철과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러 신사업 수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연구소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