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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 관련 추가 녹취록 3개를 공개했다. 녹취록은 각각 △2021년 8월 △2022년 4월 초순 △2024년 4월 하순의 대화내용이다. 이번 녹취록에는 명 씨와 지인 간의 대화로만 구성됐다.
먼저 2021년 8월 녹취록에서 명 씨는 자신이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에게 '당시 윤석열 대선캠프에 윤 의원의 합류'를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함 원장이 명씨를 '미륵보살'이라고 부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2022년 4월 초순 녹취록에는 명 씨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자신이 '예지력이 있다'라고 말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예지력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다.
4월 하순에 녹취된 또 다른 파일에는 명 씨가 '개XX'라고 욕설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를 공개한 민주당은 이 파일은 명 씨 지인이 김건희 여사가 당시 공관위원장이던 윤 의원에게 '전화를 했냐'라고 묻는 것에 대한 명 씨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영선 공천이 여의치 않아 윤 공관위원장에게 압박이 이뤄졌던 시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명 씨는 김 여사의 전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대화 중에는 명 씨의 지인이 "(함 원장이) 자기(윤상현)를 공관위원장 시켜놨더니 뒷북 받았다"라는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