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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임, 사전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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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04. 16:34

4일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 개최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사전 심의
속도 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임, 사전심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장애인체육회·태권도진흥재단·한국체육산업개발㈜·스포츠윤리센터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연임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선에 도전하는 이 회장에 대한 사전 심의 절차를 밟았다.

4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신관에서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 회의에서 이 회장이 3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한 승인 여부를 1차 심사했다.

앞서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번째 임기 도전 관련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연임 절차에 사실상 돌입했다.

스포츠공정위는 소위 사전 심의 내용을 바탕으로 12일 예정된 전체 회의를 통해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결론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관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그 이상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3연임 후보자 심의 기준은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로 명시돼 있다.
이 회장이 3선 도전 자격을 얻으면 내년 1월 14일 이미 출사 의사를 밝힌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과 회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 후보 등록은 12월 중 진행된다.

회의가 열린 날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이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기습시위가 전개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기흥 회장은 재임 8년 동안 직원들은 뒷전이었고 예산을 탕진하고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며 “공정위는 사심 없이 공정하게 심의하라”고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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