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등 어업인 피해 영향도
온누리상품권·전기요금 지원 확대
비축물량 방출·고수온 대책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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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수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물가 안정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영향 때문에 추석 기간에도 장바구니 가격이 높아져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소진공이 조사한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으로 봤을 때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13원, 대형마트는 평균 37만1097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소진공이 추석 제수용품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우선 소진공은 온누리상품권의 특별할인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전기요금 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온누리 상품권은 △지류 10% △모바일 15% △카드형 15% 등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했다. 전기요금도 지원 대상을 연매출 6000만원에서 연매출 1억400만원까지 늘렸다.
해수부는 1.3톤 규모의 비축 수산물을 방출하는 등 주요 수산 성수품 가격 하락에 집중하고 있다. 조기와 굴비 가격이 지난해보다 23.2% 가량 높게 형성돼 있는데 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생산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수부는 비축물량 공급과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 상승을 잡고 있다.
해수부 측은 "9월 현재 기준 갈치 가격은 1만4383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주 대비 약 6.2% 하락했다"며 "이는 비축수산물 방출 확대, 할인행사 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갈치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고수온 영향에 따른 어업인 피해 최소화 대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 피해액은 438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배 급증했다. 해수부는 예비특보 발표 기준(28℃→25℃)도 개정하고, 액화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수온 대응장비에는 2019년부터 5년간 약 22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대응장비 가동·사료량 조절 등 양식장 현장관리도 하고 있다"며 "어업인의 사전 준비에 충분한 시간 확보를 돕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