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반 첨단 제품·기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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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는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와 첨단 재난안전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4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304개 기업과 기관이 침수, 지진, 화재, 산사태, 산업안전, 교통안전 등 6개 분야에서 839개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행안부는 우수 재난안전 제품·기술을 보급하고, 관련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고양 킨텍스 등 수도권에서만 열렸던 박람회는 올해 재난안전산업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산에서 처음 개최됐다. 부산시는 안전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산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마련하는 등 재난안전 산업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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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반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 플러스'를 선보였다.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홍수범람 재현 결과와 홍수 위험지역 정보를 고해상도 3차원 지형정보에 나타내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 전문기업인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재난 안전에 특화된 지능형 CCTV와 관제시스템을 전시했다. 최근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칼부림 등 묻지마 범죄, 군중밀집 인파사고, 홍수피해 등 다양한 유형의 재난을 지능형 CCTV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18개국 116개 구매기업과 180여개 박람회 참가기업이 참여하는 '재난안전기업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행안부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제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는 1588조원에 이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재난안전 관련 업체의 약 57%가 연매출 5억원 미만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영세하다. 노동 집약적인 성격이 있어 성장의 한계에도 직면해 있다. 재난안전산업이 성장하려면 영세성 극복과 신시장 창출이 해결돼야 하는 만큼 행안부는 관련 업체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1대1 맞춤형 역량 강화 컨설팅, 기술 사업화와 판로확보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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